새벽1시-, 아직 꿈속 컨디션으로 비엔나 공항에 도착-.숙소인 Parkhotel Schonbrunn에 여장을 풀었다.옛 건물을 고쳐 사용한 호텔인데 층이 높지 않은 대신 길게 복도가 미로처럼 엉켜 로비-식당등을 찾기 어려웠다. 길고 구불구불한 복도를 지나 찾아든 내 방-,어서 씯고 쉬고 싶다.하지만-,방을 열자마자 열기로 답답하고 에어컨은 시원찮고-,무더운 밤 어떻게 잠을 잘까 걱정된다.그런데! 욕실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서늘함-,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내려온 천연 빙하 녹은 물이 호텔까지 들어온다.너무 차거워 오래 손을 담그지 못할 정도!덕택에 아테네공항에서 하지 못한 샤워를 한껏 욕조에 물을 채운채 몸을 담구고욕실문은 열어둔채로 침대에 들었다.함부로 T.V.를 시청하지 말라는 가이드의 경고를 무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