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망있는 인사가 한평생을 살면서 친일파니 사대주의니 극좌 혹은 극우라는 평을 받지 않고 살기는매우 어려운 일 일것 같다. 말한마디-, 표현 한번으로 자칫 좌 아니면 우로 몰릴 수 있고진보 아니면 보수적인 친구를 뒀다고 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좌나 우의 프레임에 씌워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영랑은-,일제치하스스로 원해서 혹은 살다보니 친일파가 된 문인,정치가들이 너무나 많았던 그때어떻게 그들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새삼 이곳에서 그분의 시를 읊조리며 동경하는 시간이 됐다.강진읍 한복판에 있는 영랑 생가.군청 바로뒤, 아직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좁은 골목길 끝에군민들이 정성들여 가꾼 흔적이 뚜렸한 모습으로 탐방객들을 기다린다.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