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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정의파파 2024. 1. 6. 22:59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을 버스에 둔채 KL시내관광-

 

쿠알라룸푸르는 흙탕물이 합류하는 곳이라는 뜻.

켈랑강과 곰박강이 만나는  인구190만의 말레이시아 수도이다.

1857년, 켈랑강의 암팡지구에서 주석을 채취코자 모여든 중국인들이 시작한 도시.

말이 강이지 사실 청계천 크기의 개천이다. (상좌측,곰박강. 상우측,켈랑강)

서울처럼 거대한 강을 끼고 있는 대도시도 드물것이다.                  

 

말레이시아국왕(양디 페르투안 아공)이 거주하는 이스타나 네가라왕궁엘 갔다.

13개의 주에 9명의 세습왕이 있는데 그들 중 한명이 5년마다 겨대로 왕이 된다 한다.

왕궁은 원래 중국인의 것이었으나 기증한것.

일년에 한차례 왕의 생일날 잔디밭만 개방하고 평소는 입장할 수 없다.

 

   이스타나 네가라 왕궁 정문. 좌측 돔 위병소에 말 탄 근위병---

 왕궁 정문 내부

 

5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여 전적 기념공원으로.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길에 국화인 하와이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느강 물을 끌어올려 길을 청소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스콜 때문일까?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들도 뒤집어 쓴 먼지 없이 모두들 깨끗하다

                                                      전적 기념비

역사가 짧은만큼 침략과 피침에 관한 경험도 많지 않다.

전적공원에 1.2차 대전과 ‘48년-60년 까지의 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기념한 탑과 비가 있다

   일본군을 딛고 선 말레이 병사들

 일본 정부의 항의로 다시 수정하여 세워질 것이라 한다.

일본의 말레이시아 점령 기간은 짧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국민은

영국, 네덜란드, 포루투갈등의 긴 식민통치보다 짧은 일본의 침탈을 증오한다.  

 

다시 버스로 5분가량 이동. 국립 이슬람사원을 향한다.

쿠알룸프르 관광은 차라리 걷는것이 더 편할것 같다는 생각.

도시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

 이슬람사원(국립모스크;Masjid Jamek Negara)

켈랑강과 곰박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상단 지도 참조

강의 합류지점에 이슬람사원과 독립광장을 세운것은

그만큼 이슬람을 중시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는것 같다.

  사원 회랑.- 반바지, 반팔은 입장 불가. 가운을 빌려준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버스로 사원을 한바퀴 돌아 메르데카광장에 도착.

                                            독립광장(다타란 메르데카)

  1957년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조성한 광장.

미국에 비해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잘 산다. 

캐나다, 호주는 물론이고 동남아에선 홍콩과 인도, 싱가폴이-,

카리브연안에는 국민소득이 우리의 2배인

영국령 바하마제도, 케이맨 제도 등도 있다. 

 

70년대 축구경기 중계할 때

“여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국립 경기장입니다” 라고했던

아나운서의 멘트가 생각난다. 메르데카는 독립을 뜻.  (위치→상단 지도 참조)

 앞에 길게 뻗은 건물은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1897년에 건축한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건물의 하나.

         건물 뒤쪽으로 켈랑강이 지나간다. 메르데카광장에서 촬영.

 

 잔디로 파란 이곳 광장은 사방이 터져 있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국이지만 자유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그들의 풍부한 자원에 힘입어

머지않아 우리를 추월할 가능성을 짐작해본다. 

여행 오기 전 인터넷 정보로,

택시요금 관계로 사기와 테러를 당한 여행객들로 부정적이었지만,

호객꾼이나 구걸하는 사람조차 찾을 수 없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10km쯤 떨어진 원주민박물관에 갔다.

초현대 도시와 야생의 원시가

이토록 가깝게 공존하는 곳이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1981년 수상에 선출된 마하티르는

비젼202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말레이시아 발전 6대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8배로 국가를 발전시킬계획을 수립했다.

그 내용은 겐팅, 신행정수도 푸트라자야 건설,

페낭건설, KL국제공항, 원주민복지 해결, 관광산업 진흥등

                           원주민 박물관.  - 현재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박물관

  

그 중, 원주민문제 해결 일환책으로

원시림 초입주변에 벌을 키워서 원주민이 꿀을 상품화 하도록 하고 

보건소를 세워 산에서 나오지 않는 80여개소의 원주민들과 소통 할 수 있었다 한다.

그 후 부족들 대표가 수상에게 지팡이를 선물로 주었는데

 원주민 주술사가 만병통치처럼 복용시키는 통캇알리라는 뿌리로.

성분 분석 결과로는 우리의 산삼 쯤 

브라질 아마죤강 유역에는 아직 알려지지않은 신비의 약초들이 많다는데

이곳도 어쩌면 그런 약초들이 많이 자생하지 않나 짐작된다.

 

 박물관 화장실에는 화장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고

변기 왼쪽 수도꼭지에 호스가 채워져 급한 일을 처리하게 되어 잇다.

다른 도시의 화장실은 현대적 이고 어떤곳은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다.

(호텔에는 화장지가 비치되어 있었음.)

 

말레이시아에서는 불결한 왼손으로 물건을 건네거나 가리키지 않는다고 한다.

이슬람 교리의 지침도 있지만 화장실에서 사용한 왼손 때문이리라 샹각된다.

                            

버스로 다시 KL에-.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

                                       국영 석유 쌍둥이빌딩,88층

  섬성엔지니어링/극동건설과  일본의 하자마건설이 건축

케서린 제타 존스와 숀 코네리가 주연한 영화 엔트랩먼트에서,

숀 코네리가 낙하산으로 타워브릿지에서 뛰어내린 장면을 선보인 이래,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번쯤 와보고 싶어 하는 명승지가 됐다.

 

한 개는 일본, 한 쪽은 우리 한국이 건설하였는데

꼭대기 피뢰침을 우리측이 먼저 세워,

일본쪽보다 주석성분이 많아 지반이 약한 악조건을 물리치고

 늦게 착공하였으나 우리가 먼저 완공한 사례로 유명하다.

 이 건물이 완공된 때 우리나라에서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으나

당시 마하티르 수상이 끝까지 신임하여 42층 연결부분인 다리와,

말레이시아 도로의 60%를 한국 건설사가 시공하게 되었다 한다.

42층 브릿지는 자동차의 압소버처럼 신축성이 있어서

바람에 의한 흔들림이나 지진에 붕괴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타워 브릿지 입장권은 9시에 지하층에서 무료 배부하는데

새벽부터 줄을 서도 구하기가 어렵다 한다.

우리는 지하실에서 녹화된 건설과정을 TV화면으로 보고

수리아백화점 쉐도우쇼핑과 KLCC공원을 돌아봤다.

 

지하 로티보이빵집 (본사)-, 줄을 서서 빵을 사고 있다.

한국의 한 교민은 우리나라에 체인점을 냈다 한다.  맛있다.

                  쌍둥이 빌딩 뒤쪽 KLCC공원-

빌딩앞 분수대광장-영화에서 뛰어내린 곳. 수리아백화점 입구

 

 푸트라자야

귀국 길- 공항가는 도중,

신행정수도 푸트라자야의 야경을 보기위해 멈췄다.

차창밖이 갑자기 빗소리로 시끄럽다.

말로만 듣던 열대의 스콜현상. 우리로 말하면 시원하게 퍼붓는 한 판의 소나기-.

 한참을 달리니 휘황한 네온사인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눈앞에 전개된다.

비젼 2020의 일환으로 1993년부터 시작하여 2010년 현재도 건설이 진행중이다.

 가이드에 의하면 인공호수 32km를 주 교통 체계로 하여

(주석으로 인한 약한 지반 때문-그러고 보니 고층빌딩은 없었다.)

도로 밑에 도로와 고속열차 선로를 건설하고 있다 한다. 

 푸트라(Putrajaya)는 초대 수상 Abdul Rahman Putra Alhai의 이름을 땄고

자야(Jaya)는 성공을 의미. 말레이시아가 추진 중인 신 행정수도이다.

총리 공관, 연방사법부 궁, 재무부궁, 스리와와산 브릿지등

모든 건축물들이 기획된 것들이고

모두가 예술작품이라 하여 손색이 없다. 

 

  버스에서 내리자 직전 내린 스콜 영향으로 밤 공기가 덥고 습하다.

밤하늘에 번개가 치는 중에, 텐트를 친 야시장이 서고 있다.

옷, 음식, 골동품, 가축등의 상점을 30분 정도 둘러 본 후,

네온사인이 치장된 건축물들로 향했다.

                       야시장 풍경

 

                푸트라자야 레드모스크.

                                          왼쪽 뒤로 신행정청사(총리집무 공관)

 

 인공으로 호수가 32km로 북경의 인공호수 이화원보다 크다.

 

 공항으로 가는 길.  잘 닦여진 도로망에 차들이 심심찮게 많다.

공항 1층 구석진 화장실앞에가방들을 놓고

화장실에서 두꺼운 겨울옷들을 꺼내 갈아 입었다.

몇 년 전 그리스에서 오스트리아로 여행할 때 한밤중 승객이 없는 틈을 타

화장실에서 급하게 타월샤워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현재 온도 30℃가량이지만 비행기 안은 에어컨으로 시원할거라 짐작하여

적당한 긴팔 옷을 착용하고 손에는 두꺼운 점퍼를 들었다.

 5층 출국장-.늦은 시간 짧은 티켓팅.

 

인천공항에서-,

가방 묶는 벨트며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할

멀티콘센트를 집요하게 권하는 호객꾼이 있었는데,

가방은 테프로 묶어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멀티어댑터를 현지 호텔로비에 부탁하여 직원이 가져왔으나

가져온 면도기나 휴대폰에 맞지 않았다.

그냥 면도기와 충전기를 벽의 콘센트 3구중 2구에 밀어 꽂자 쉽게 충전되었다.

(인터넷 정보로는 멀티콘센트를 준비하라고 들었었다.)

 5층 출국장에서 가이드로부터 비행기 티켓을 받고 출국신고,

검색대 통과 후 다시 에어로 트레인을 타고 탑승빌딩에 도착.

안내방송에서 20분가량 늦어진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내 청소 문제인 듯싶다.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34번 게이트이던가?를 통해 KAL에 올랐다.

 

 2월 21일(일) 새벽 0시 30분 한국을 향하여 출발-.

말레이반도- 필리핀 군도- 대만 동쪽해안을 따라 비행기는 날아간다.

새벽에 깨어보니 창문 너머로 먼동이 튼다.

8000m 상공에서의 일출은 특별하다.

7시 30분 인천공항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