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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

정의파파 2024. 1. 6. 21:58

2월 19일(금)

150km 떨어진 말라카로 이동(2시간 소요).

인구 46만의 말라카는 말레이시아 역사 그 자체이다.

불교사원, 힌두사원, 성당들이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1377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온 파라메스와라왕자가 말라카왕국을 건설.

한때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 한다.

1511년 포르투갈 식민지 이후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으로 열강의 각축지였고

최근까지 해적이 출몰. 

동서양 각국의 선박들은 이 해협을 통하지 않고는

멀리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을 돌아서 항해할 수밖에 없다.

  

말라카에서의 점심은 현지 중국 음식중에서 가장 입에 맞았다.

특이한 것은-,우리 북어국 맛에 북어 찢은 것 같은 건더기가 수프로 나와서

뭐냐고 물으니 샥스핀이라 한다.

상어지느러미가 대중화된 요리인 모양이다.

            쳉홍텐 사원(푸른 구름이라는 뜻)

1646년 말라카로 시집온 중국의 공주를 수행한 환관 “정화”장군이  

중국에서 가져온 목재로 건축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식 사원.

 중국 황제에게는 수많은 비빈이 있었고 그에 따라 왕자와 공주도 많았을 터,

흉노족에게 그랬듯 여러 비빈들의 한 공주를 시집보냈을 거라 생각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침략을 막아준 정화장군은 말라카왕국의 건국의 은인으로

또 사건사고의 무사를 기원하는 신으로 추앙받는다.(관운장은 재물 운을 빌 때의 신)

                                                   정화장군 신상 

        중국의 정화장군은 동서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타다이스와 크라이스트 처치(the Stadthuys. Christ church);

1650년 건축한 동양 最古의 네덜란드식 건축물들. 시계탑 부분이 스타다이스.

포르투갈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망고스텐 과일을 자주 투척하여 벽이 빨갛게 되자,

아예 빨간색으로 도색했다한다.

오른쪽-, 역사 겔러리. 자전거는 트라이쇼라는 인력거

           폭격으로 성문만 남은 중앙 건물은 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로고로 사용

파라메스와라 왕자가 말라카왕국을 세우기로 결심한 곳. 

파라메스와라왕자가 수마트라섬에서 탈출해왔으나

오갈데 없는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고있을때

궁지에 몰린 사슴이 사자에게 덤벼들어 사자를 물리친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나라 세우기로 결심한 장소라 한다.

 

싱가폴은,

파라메스와라가 첫번째 정착한 테마섹이라는 곳을 

싱가뿌라(사자를 봤다)라 명명하여 생긴 이름.

1965년 독립했으나.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의 수도관을 폐쇄하기도 한단다

      오른쪽 붉은벽돌담 ;파모사 요새 흔적 (=산티아고 요새),1511년 포루투갈 축조.

   세인트 폴 교회의 종탑.스타다이스부터 세인트 폴 교회까지 요새의 흔적들이있다.

 

세인트폴 교회;;1521년 포루투갈의 두아르 코엘호가 건축

한때 동양선교의 선구자인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됐었다.

현재는 사비에르의 고향 인도 고아 대성당에 옮겨

400년 동안 썩지 않은 유해가 안치돼 있는데,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함.)

폐허가된 세인트폴 교회는 현지 신혼사진 찰영소로 유명하다

            세인트 폴 교회에서 멀리 보이는 말라카 해협.

             타워 입장권 판매소. 왕궁을 본 뜬 박물관처럼 생겼다.

           전망타워에서 본 말라카강, 바다와 만나는 하류인데도 강폭은 넓지 않다. 

           해양 박물관도 보이고-,

          

 말레이시아의 역사는 그다지 깊지 않다.

14C. 파라메스와라가 말레이 왕국을 건설한 이후

1511년에는 인도 고아에 교두보를 둔 포루투갈이 동남아 최초의 유럽식민지를 건설했고,

1641년에는 네덜란드가 말라카해협을 장악.

1795년에 영국이 점령한 후 1824년에 소유하게 됐다.

 우리나라처럼 반만년의 역사를 말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몇 이나 될까?

우리의 유구한 역사에 새삼 자부심이 느껴진다.

 차량으로 가득찬 고속도로를 달리다 과일판매 휴게실?에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의 여왕이라는 망고스텐을 샀다.

가게는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에서 새어 나오는 구린 향이 진동.

 영국 영향으로 차가 좌측통행이고 운전석도 우측에 있다.

소형차가 대부분.  길에서 고속 질주를 하는 차량이 별로 없다.

유럽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한국차를 여기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지도-,말레이시아반도와 말라카해협.(왕조 문양이 나열되어있다)

3일간 함께했던 버스--,  왼쪽 한자는 한글로 읽기 거북하다.

 

저녁 식사후, 호텔 11층 맥주홀.

인도출신 여자 무희들의 배꼽춤, 밴드와 가수가 노래를 한다.

이슬람지역이어선지 무대에 올라도-, 춤을 추어서도 않된다 한다.

맥주한잔 기본요금이 20링깃.

모두들 앉아서 얌전하게 관람하다 돌아왔다.

11층에는 스파와 수영장도 있는데 수영장 문은 닫혀 있었다.

3일의 짧은 일정상 이틀째인 오늘이 벌써 마지막 밤이다. 

 객실 천정에 표시된 화살표.

메카의 방향을 표시-하루 3번-6번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