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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바투동굴

정의파파 2024. 1. 6. 18:01

  2010년 2월 17일(수) 1시30분 인천국제공항 .

출국신고서 탑승권 등을 여행사 직원으로 부터 전달받고,

E번 출구 KAL창구에서 가방을 부친 후 29번 게이트를 통해 비행기에 올랐다.

16시 50분 출발. 어두워지는 창밖, 음악을 듣는 동안 비행기는 남쪽으로 향한다.

22시 40분에 도착한 KL비행장- 늦은 시간으로 한산.

1998년에 개항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도착빌딩(STB)에서 레일 위 AROE TRAIN을 타고

메인 터미널빌딩(MTB,3층) 으로 이동 후 입국 절차를 받는다.

면세점 앞을 걸어서 에어로 트레인을 타기위해 한참을 걸었다.

 

aero train-,비행기에서 내려 한참을 가야 탈 수 있다.

아직 입고 있는 겨울옷 탓에 후덥지근하다.

출발 때 속에 반팔 여름 옷을 입고 오면 편할듯-,

입국심사대를 통과 후 가이드와 미팅 하고 50km떨어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3일간 머물렀던 4성급 Grand Seasons Hotel . 

우측에 모노레일이 보인다.

 

2월 18일(목)

말레이시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1.5배이고, 작년기준 GDP가 10,000$ 에 이르렀다.

인구는 2,700만정도로

말레이계60%, 30%가 화교, 10%가 오랑아슬리라 불리는 원주민이다.

세계매장량의 98%를 점하는 주석을 비롯해,

팜나무, 고무나무, 대리석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세계16위 산유국.

특히 수명 15-20년의 팜나무는,

여러 용도의 고급오일과 합판의 원료로 쓰이며 10년 주기로 베고 다시 심는다.

다시 심으면 되는 무한 자원 팜나무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식물자원이란다.  

구릉과 평지에 우리의 논밭처럼  끝없이 펼쳐진 팜나무 농장.

 

바투동굴

 KL에서 북쪽으로 1시간을 달려  바투동굴에 도착했다.

계단 맨앞 좌측으로 100m지점에 빌라 동굴(Cave Villa)-,

계단 2/3지점 왼쪽에는 어둠의 동굴(Dark Cave)-,

그리고 거대한 신상 힌두교의 Murugan 신이 본 동굴 앞에 자리하고 있다.

바투 동굴의 전설-.

여신 스리마하리암만에게는 카나바다와 물루간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3바퀴 돌고 오는 자에게 세상을 주겠노라고 선언했다. 

차남 물루간이 세상을 3바퀴 도는 고행을 수행한 반면,

장남은 빈둥거리며 세월 보내다 동생이 돌아온 날

어머니 주변을 3바퀴 돌고 어미니의 환심을 사 왕위를 얻게 된다. 

뒤늦게 후회한 어머니가 동굴에 칩거한 둘째를 만나러 왔으나

물루간은 만나주지 않다 나중 1년에 한번 만나주었다,

그날이  타이푸삼(Thaipusam)축제가 됐다.

(※.타이푸삼축제;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남부, 스리랑카에서 축제를 지낸다).

축제 기간에는 몸에 바늘을 꼽거나 칼위를 걷거나 불위를 걷는등의 고행을 하면서

먼거리를 시작하여 이곳 동굴앞까지 오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한다. 

 (Thai-신성한 달, Pusam-보름달이 뜨는 때. 1월말-2월초순까지)

 

사진의 계단은 인간의 죄의 갯수를 뜻하는 272계단으로 만들어져있고, 

좌측은 과거의 길, 가운데는 현재의길, 우측은 미래를 상징.

우리는 가운데 길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왔다.

우리가 도착한 때가 축제 끝난 직후였고

중국인의 춘절(음력,1/1일-1/15일)과 겹쳤던 관계로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힌두인들이 신성시하는 원숭이들이주변에 많다.

 

다음은 이 원숭이와 관련한  이야기---.

몇 년전 한국에서 온 6쌍의 진귀한 손님을 가이드가 안내하게 됐다.

온몸에 문신 투성이인 형님들의 집단이

큰형님의 신혼여행 보디가드로 함께 말레이시아에 여행 온 것이다.

형님들은 가이드가 하지 말라는 것을 무조건 하고서야 직성이 풀렸다고 했다.

이 날도 가이드 선생님은(큰 형님이 그렇게 불렀단다.)

형님들께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형님들 중 한명이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가게서 사서 원숭이를 약 올린 것이다.

원숭이가 난폭하게 감히 형님의 얼굴을 할켰다.

형님과 원숭이가 난투극을 시작하자, 집단생활을 하는 원숭이는 때로 덤볐단다.

요때는 우두머리를 제압하는 게 상책이란다.

끝까지 덤비는 원시의 습성 상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이 난다.

형님이 몽둥이로 원숭이 우두머리를 박살을 냈다한다.-

싸움끝?.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원에서 대사관에 항의하고-----   -----   ----  -----

 

272개 계단을 오르자 정구장 2개 크기의 공간 한쪽에 힌두재단이 있고

열린 천정사이로 햇빛이 들고 있다.

           바투동굴 내부-.

 

30분 거리의 겐팅 하일랜드로 향했다.    

산 중턱쯤 아파트와 작은 풀장이 딸린 중국음식점에서 점심.

바투동굴 쪽과는 달리 겐팅산 중턱은 서늘하다. 

겐팅산은 설악산 대청봉보다 높다. 겐팅정상;1783m,대청봉;1708m

 

원주민들이 80여 부족이나 존재하는 원시 밀림에-

수많은 독충과 맹수들을 피해 등산한다는 자체가 생명을 건 도박 인지라,

산 정상까지 승용차로 올라,

드라마 겨울연가에서나 볼 눈썰매장까지 관람하며 즐기는 겐팅하일랜드는,

주변 열대에 사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만큼 달콤한 유혹에

한번쯤 빠져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리산 성삼재 오르는 길보다 먼 거리에,

아마존 정글을 연상하는 원시림이 1시간가량 전개 된다.

지구의 허파 한쪽이 미얀마, 베트남,라오스,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이곳 동남아 일대가 아닐까?.

산 정상 까지 3/4지점-.케이블카 탑승장-

좁은 공간에 줄처진 실내를 20여회 왔다 갔다 했다.

 

도대체 각국의 인종 전시회장 같은, 흑과 백이 뒤섞인 이 많은 무리들!

그 와중에도 줄서지 않고 입장하는 얄미운 인간들!.

어린애를 앞세워 새치기하는 자들! 

아뿔사! 무려 3시간의 길고 긴 줄 섬 끝에 곤돌라에 탈 수 있었다.

겐팅하일랜드(Genting Highland)!

 故 임우통(林俉桐)이 1783m 겐팅산에 건설한 카지노와 위락시설!!

현 “Tan 림콕”의 겐팅그룹은

싱가폴 센토사 섬에도 2010년 개장 목표로 카지노를  건설중(쌍용그룹이 수주).

싱가폴은 2005년 Sars로 100만$ 콘도가 50만$ 로 추락할 정도로 경기가 추락하자,

겐팅그룹을 초청해 종교적 정서와는 상반되게 카지노 건설을 생각했다 한다.

 

말레이시아는 30% 중국인들의 입지가 대단하다.

이들은, 60%의 말레이계, 10%의 인도계와 원주민들을 경제적으로 지배하며

또 쿠알라룸푸르는 60%가 중국계이다.  

 

고 林梧桐(린우통)이 테러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사람을 구해줬는데

사실은 그가 한 왕자였고, 그로 인해 테러범으로 오인 받아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사형집행 직전 왕자가 기억을 되찾자 극적으로 사면을 받았을 뿐 아니라,

나중 왕자가 왕이 되어 림우통에게 소원을 물으니

겐팅산에 카지노를 짓겠노라고 했다 한다.

회교국가에서 도박이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장소가 1783m의 구름이 낀(겐팅;구름이 낀-이라는 뜻) 산 정상인데다

주변은 맹수와 독충등으로 접근조차 어려울 정글 지대 인터라

아마도 실현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이 중국계 말레이인에게 카지노를 허락 했을 듯 싶다.

 

곤돌라에서 내리자, 비행장 면세점 같은 분위기의 명품매장과,

케이블카 탑승장 보다도 더욱 많은 사람들의 물결로,

그렇다! 한마디로 人山 人海, 滿員謝禮다 !

카지노 입장료 40RM(셔츠 대용료).나올때 일부 돌려 받음. 18홀 야외 골프;40,000원

no 반바지,트래이닝복!, 깃(카라)없는 셧츠도 no!, no 슬리퍼!

 

우리는 기계판에 환전한 50링깃(1링깃=350원) 혹은 10링깃 말레이시아 돈을 넣고

모두들 게임을 경험했다.

30분가량 하다보니 일행중 한사람만 제외하고는 모두들 조금씩 잃은 것을 알았다

.--카지노는 그런것이다--.

  참고로 17-19일 사이에 잭팟이 3번이나 터졌다는 소문이 있다 한다.

 

다른 공간에는, 놀이기구, 각종식당, 휴게실, 숙박시설등이 즐비하다.

가끔 구름이 끼어서 안개처럼 희뿌연 이곳의 느낌은,

흔히 외국 나가면 우리네 코에 들어오는 낯선 냄새처럼,

이방인이 느끼는 묘한 감정의 흐름이, 나그네의 가슴에 싸하게 스며든다

  창틀로 막아진 공간에는 인공 눈 덮인 집도 있다.

열대지방의 사람들이 눈사람을 어떻게 느낄까?

미로처럼 얽혀있는 이곳은 자칫 길을 잃을 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