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장가계,황산 ,오악,23.5

정의파파 2024. 1. 5. 22:30

  2001년 1월.

중국의 후난성(호남성)에 있는 장가계라는 곳을 비행기와 버스와 기차에서 일박을 하면서 여행한 적이 있다.(요즘은 비행기로 직행한다함.)

공포를 느낄 정도의 높은 케이블카 안에서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경치에 넋을 잃은 일행의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

 “금강산은 게임도 안되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장가계 어필봉

나중 안 일이지만 내가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신선들만이 사는 곳이라는 무릉도원이 바로 그곳 무릉원구와 도원현을 일컿는 말이었다. (중국지도집. 중국지도출판사 2001년4월하북제12차인쇄)

 2006년 10월 추석 연휴.

요즘 한창 알려진 안후이성(안휘성)소재의 황산을 등반했다. 

까마득한 절벽이 4시간 걷도록 펼쳐진 대 협곡을, 위로 수백m 아래로 수백m의 수직 벽에(거짖말 좀 보태서-),시멘트로 만든 1m폭의 돌계단을 곡예 하듯 걸으면서, 동행한 일행이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장가계는게임도 안되네!”

 

(천길낭떠러지에 만들어진 계단-.반대편엔 천하절경이 펼쳐있다.  서해대협곡은 중간 핵심 부분만 다녀올 수도 있다)

 

중국 사람들은 태산,화산,형산,항산,숭산을 일컬어 5악이라 부른다. 그 5악을 보지 않고는 산을 론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황산을 보고서는 5악도 눈에 들지 않는다”고 명나라의 지리학자 서하객은 1616~18년 두 번 황산을 여행한 후 말했단다. 도대체 중국의 땅덩이와-,수도 헤아릴 수 없는 풍광, 유적, 문화재들과 그 개발의 끝이 어디일까? 불랙홀처럼 세계의 자원과 돈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변화에, 북한의 김정일도 상하이 방문후 “천지개벽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찬탄했다지 않는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탑 동방명주탑을 끼고 도는 상하이의 황포강(황포강은 양쯔강의 지류. 양쯔강하구와 만난다.)은, 이미 그곳이 토사가 쌓일 강의 하구임에도 불구하고 수심이 13m나 되어 거대한 수송선이 도심 한복판을 오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양쯔강에는, 큰 배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항구들이 수도 없이 많이 있단다. (바다인 광양만과 목포신항의 수심도 16m쯤)

                                      (상해의 동방명주탑에서 내려다본 황포강-.빌딩의 숲과 거대한 물줄기-)

                                            (관광객들은 보통 강건너편에서 이쪽 동방명주탑의 야경을 찍는다)

 

중국에는 세계적 규모의 강이 여럿 있다.

양쯔강은 논할 필요조차 없고,

우리의 서해 바다를 노랗게 물들이는 황허강과-,

파키스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인더스강-,

인도의 북부를 흐르는 갠지스강도 중국과 인도의 국경에서 발원하며,중국에서 흐른 여러 강 들이 갠지스강 생성에 한몫한다.

심지어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과 베트남을 적시는 메콩강도 사실 중국 깊숙한 곳에서 발원한다.

 

양쯔강의 중심부를 가로막아 지금 공사가 마무리 된 샨샤댐(삼협댐)은, 

댐에 물을 완전히 담을 경우 그 무게로 인하여 지구의 기울기가 현재의 23.5도에서 약간 더 기울게 된다고 하니,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가 혹시 벌써 그쪽의 영향은 아닌지 걱정스러워진다.(우측으로 기울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위도가 약간 낮아질 거라는 순전히 내생각-.)

(2008년 이 글을 수정하면서,혹시 샨샤댐이 중국의 대지진을 촉발시키지는 않았나 상상한다!)

 

 

강만 그런 걸까?

우리 나라에는 몇 없는 자연호수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수천개는 널려있다. 또한 그 규모가 오죽 컷으면  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을 호북성, 남쪽을 호남성 이라했을까! (참고로, 중국의 한 성은 보통 우리나라 전체 면적보다 더 넓다.)

2,500년전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운하도 북경에서 항주까지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서기 700년쯤(수,당)에는 우리 고구려를 침략키 위해 식량 운반 목적으로 운하를 보수했다한다. 

80년대초,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아기 덜 낳기가 유행했던 시절-,

1979년 부총리를 지낸 이한빈박사는 당시 강대국을 논하면서, “인구 일억 국민소득 일만 달라는 돼야 국민총생산 일조달라가 되어 대국이 될 수 있다”며 “아이 더 낳기 운동”을 주장 한 적이 있다.

30여년 후 지금, “더 낳아 1억은 돼야한다”는 주장이 뒤늦게 뜨겁다.

그런 주장은 우리의 주변을 포위한 거대 강국들에 기인한 게 아닐까?

 

그러나, 세계로 눈을 돌리면, 인구 많고 땅 넓은 나라들 보다 인구 적고 땅도 넓지 않은 나라들이 잘살고 있다.

스위스가 그렇고, 스웨덴이, 네델란드,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가 그렇다. 그들의 국민소득은 2만7천에서 5만5천 달러이다. (2003년현재, 우리나라는 17,000, 프랑스, 독일, 영국은 28,000달러 수준)

따져보면, 우리나라도 그렇게 작은 나라가 결코 아니다.

크다는 프랑스와 독일도 한반도의 두 세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통일된 우리 인구는 7,000만으로 그들과 비슷하다.

우리가 계속 큰 나라만 생각한다면, 뱁새가 황새 흉내 낼 때 그러하듯, 탈 날것이 분명해진다. 과학수준은 상향 조정되어 질 터인데, 거대한 나라들의 자원, 문화재, 인구와 맞겨루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요즈음 5악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뜨겁다.

그 논쟁의 한복판에 우리의 영산 백두산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의 자존심이 수억 국민들의 입 속에서 심심찮게 짓 씹히고 있다.

티벹을 합병시켜 에베레스트를 국경으로 정하더니, 서쪽으로는 에베레스트, 동쪽으로는 백두산을 그들의 5악에 포함시키잔다.

나쁜넘들!

 

1941년 침략전쟁때 이미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만든 일본은, 태평양의 수많은 섬들을 포함하여 우리의 두 배 땅을 가졌음에도, 자식같은 우리땅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생트집이다.

나쁜- 나쁜넘들!

 

북한의 핵실험에 일본이 놀랠 것은 당연하지만, 여태껏 북한 편들던 중국이 발끈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통일 후 우리의 최대 적은 누구이며, 최후 우방은 누구일 것인가? 

 

땅도 자원도 작지만 강한나라------!

(그게뭘까? 작지만 강한게---)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

앞서고 뒷서가는 모든 사람,

어린이 어른을 비롯한 모든 국민 들이 더욱 열심히 정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모두가 소수정예의 멤버가 될 때 우리의 앞날은 아름다운 무지개 빛으로 채색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