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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정의파파 2024. 7. 10. 15:21

소렌토(Sorrento)

캄파니아 주 나폴리 현에 속한 도시.

치르쿰베 수비아나(Circumvesuviana)라는 지방 철도선의 남동쪽 끝에 위치.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의 나폴리 민요로 알려졌고 포도주와 올리브유의 산지이다.

 

1866년 제3차 이탈리아 독립전쟁 직후에 반도 전체가 이탈리아 왕국의 영토로 확정.

옛 나폴리 왕국과  시칠리아 왕국의 영토였던 남부는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부채에 허덕였다.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수상이 된 카우보르 백작은,

남부의 빈약한 지방 정부를, 피에몬테의 제도를 도입하여 해결하려 하였다.

가리발디와 함께 통일 운동을 하였던 남부의 카르미네 크로코는

이 제도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은 10년 동안의 내전으로 이어졌다. 

반란이 진압된 후 많은 남부 인들이 경제적,정치적 문제로 이민을 떠났다.

쏘렌토는 이민을 떠나기 위한 망명자들의 은밀한 항구로 사용되었다.

이후 100여년간 2,500여만명의 이탈리아 디아스포라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독일 등의 유럽과

남,북아메리카에 이탈리아인 거주지를 형성하여

이탈리아 타운을 형성했다. (본 블로그, 이탈리아의 역사 참조)

단애에 세워진 쏘렌토항

 폼페이-쏘렌토간 열차 안, 현지인 보다 관광객 그것도 동양인이 더 많다.

 

달리는 열차안-. 순간 스쳐가는  쏘렌토 해안과, 지중해에 연한 티레니아 해

 G.Batista de Curtis의 동상-밑에 Torna A Surrient0(돌아오라 쏘렌토로)의 글자가 적혀 있다.

                그가 작곡한 그 노래로 인하여 끌리듯 찾아온 방문객이 그 몇일까?

                그 노래가 존재하는 한 그 여정은 계속될것이다.  나처럼------

가로수에 오렌지가 주렁주렁

골목길 오렌지 가게

 16세기 르네상스 문학, 최후의 시인이라는 소렌토 출신 토르콰토 타소를 기념하는 타소 광장   

          Tasso광장  쏘렌토의 수호성인 Sant antonino abate동상

          ----콜레라,악마,식인 물고기등 괴물로 부터 아이들을 지켜 준----

절벽 아래에 카프리행 여객선 선착장이 있다.

작곡가 G.Batista de Curtis 동상이 곳곳에 있다.

 1902년 당시 상원의장인 주세페 자나르델리가  소렌토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마을에 우체국이 없었던 관계로 호텔 주인은 그에게 우체국 개설을 부탁 했다.

그리고 기억될만한 선물로

마침 호텔 직원으로 근무중이던 

작곡가 바티스타 쿠르티스 에르네스토 쿠르티스(작사)형제에게 작곡을 부탁해 선물했다.

"Torna a surriente"(돌아오라 쏘레토로) 는 이렇게 작곡되었고 널리퍼졌다.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맘속에 잠시라도 떠날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준 그 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벗이여 나는홀로 사모하여

  잊지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쏘렌토--!

  쏘렌토로--------!!!  ♬♬

 좌측-, 우리를 기다리는 여객선, 멀리 베수비오산이 보인다.

  

그런데-,"돌아오라 쏘렌토로"란 곡은

  사람들이 배를 나폴리에만 정박하고 쏘렌토를 찾지 않아 나폴리만 찾지말고 쏘렌토도 찾으라는 뜻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시가지에서 내려다 보았던 계곡

 사실 이곳 항은 깎아 지른듯한 절벽에 접해 있어

 배를 정박하기 그다지 편한 항은 아닐것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배를 정박하기 편한 평야에 접한 나폴리가

  접항하기 좋다는 뜻의(美) 미항으로 불려지지 않았을까?

쏘렌토의  Marina Grande(마리나 그란데 항구) 매표소 입구

    식당 이름이 "sul mare"- "싼타루치아"의 가사가 생각난다.--술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다르 젠토---

    "싼타 루치아"도 이쪽 남부 시칠리아 태생 성녀 루치아에서 비롯된 노래이다.

 카프리행 페리에 올랐다

궂은 날씨에  불안한 마음을 안고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