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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세운 도시들-이탈리아

정의파파 2024. 7. 4. 11:22

이탈리아의 역사는 유럽의 역사 자체이다!

인류 역사를 B.C. A.D.로 나눈 현장에 로마가 있었으며

14세기에는 문예부흥의 단초를 마련해-,

 I.T.시대 이전 가장 획기적으로 일류 문명을 상향시킨 당사국이다.

*A.D.;AnnoDomini; in the year of our Lord의 라틴어

유럽에서는 로마를 세계의 머리(Caput mundi)’ 혹은 

영원한 도시(la Città Eterna)’라 부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 문화로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시켰고

지정학적으로 남으로 아프리카 북으로 게르만의 통로에 있었던 교역의 중심지였다.

 

이슬람은 사실 유태교가 그 모태이다.

코란은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같은 인물들을 약간 변형하여 해석해,

    (*창세기의 요셉에 관하여는 군대 장관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는 장면을, 

       감히 종의 신분인 요셉이 주인 마님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의 청을 거절하자

       보디발의 아내가 주인에 고발하여 감옥에 집어 넣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경(Bible)에 기록이 없는 성모Maria와 동방박사의 자세한 기록들-,

심지어는 Christ를 모하메드에 약간 미치지 못한 선지자로 추앙한다.

     (*코란에서는 Christ가 태어나자마자 동방 박사들과 대화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흔히 기독교, 이슬람, 불교를 세계 3대종교라 하지만

이슬람은 기독교와 그 뿌리가 같아,

세계의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의 둘로 양분된다고 주장하면 틀린 말일까?

 

그 중 세계사와 현대사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종교는 기독교라 할 수 있고

그 기독교를 태동시킨 바티칸을 품고 있는 정신세계 대부국(代父,God father)

바로 이탈리아다.

 

   인류가 발생시킨 4대 문명 중 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중해를 장악한 로마에 흡수되었고,

인도는 불교와 흰두교의 사이에서 힌두교를 택함으로

자기들만의 전승의 색깔을 변질 시켰으며

황하의 주인공 중국은 수 천년동안 여러 민족에게 정복당하고 동화되어

중국 단일 문화라는 순수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이탈리아는 유럽의 다른 국가가 그렇듯 도시국가에 불과했지만 

그들만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오늘에 이어오고 전파한 나라로 보아 틀림없다.

 

   우리 역사를 우리는 반만년이라 한다. 

그러나 신라가 자리 잡은 때로부터는 사실 1500여년이고, 

가야국까지 소급해도 2000년인 것에 비해, 

로마는 2500년 전에 이미 나라의 터를 세운 것을 넘어 공화정을 펼쳤다.

물론 우리도 정복당하지 않고 지켜 온 단일 민족으로서

미국과 서양에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할 만하나

그러나 -, 로마 앞에만 서면 우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 로마를 만나러 갔다.

9일간의 팩키지 여행으로 수박 겉핥기,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으로 -, 방문했다.

그리고-,필설로만 가슴에 묻어뒀던 간추려서 2500년의 긴-시간을

 8일 만에 느껴야 했다.

아울러-, 어릴적 부터 수도 없이 읽고 보고 들어왔던

폼페이와-, 소렌토, 나폴리, 카프리의 선율을 찾아

음율 속 가사와 현실의 괴리도 확인해 보았다.

 

영국의 C.S.루이스는 좋은 소식은 빚이라 했다. 

가지고만 있으면 횡령죄에 속한다 한다.

그래서 그 부채 덩어리를 마음이 아닌 이곳에 옮겨 두기로 했다.

훗날 시간이 허락하여 기억을 되새김 할 기회가 생기면

순간 순간 다시금 순례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생각이다.

 

관계란 공유한 story가 있을 때 형성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216시간의 짧은 여향 동안 주옥같은 스토리를 많이도 남겨준-,

그래서 그것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각인시켜 준

함께 여행한 사람들께 손 모아 감사를 드린다.

인천공항 제2 청사 출국장

인천 출발 오후 1시50분

비행기를 기다리느라 2시간여를 공항 출국장에서 서성거렸다

광장에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인것 같다.

 

12.5시간을 비행하여 밀라노의 말펜사 공항에 도착.

그동안 밥을 네끼 먹고 운동겸 화장실 근처에 서 있기도 하고,

시차 적응을 위해 영화, 게임, 음악등을 돌려보며 잠을 쫒았다.

현지 시각  오후 8시  40분-,밀라노의 Best Westen Goldenmile 호델에 도착. 

 

쏟아지는 잠을 쫒아 서둘러 짐을 풀고

깊은 잠에 빠졌다.

내일부터 매일 4시간 이상의 버스투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