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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년중 축제 중

정의파파 2024. 7. 2. 15:08

강진의 유래와 지리적 위치

 석문공원( 강진에서 완도 가는 길목 초입)

 

 

오를만한 산이 뒤편에 있어 가벼운 등산을 겸한 관광버스도 찾아 온다.

석문공원에서 동쪽으로 2Km가면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있다.

만덕산 백련사

동백나무가 울창한 길을 오르면

 백일홍꽃이 한창인 백련사에 도착한다.

 300년쯤 됐다는 백일홍

전라도에서는 백일홍 나무를 배롱나무라고도하고

내 어릴적에는 간지럼을 잘 타는 나무라 하여 간지박나무라고도 불렀다.

 

백련사 白蓮寺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의 말사(끝절)이다.
일명 만덕사라고도 하며
사기 (寺記)와 정약용의 〈만덕사지 萬德寺誌〉에 의하면,
839년 문성왕  무염국사가 창건한 뒤
1170년(의종 24) 승려 원묘가 중건·주석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
(다음백과)
 

지리적 이유로 의제 허백련옹과 관련 있는 사찰로 오해 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

다산초당 옛길이 따로 있는데 오히려 백련사에서 산을 넘는 쪽이 더 가깝다.

 

다산 초당으로가는 옛 길.

옛길 쪽은 골목길이 너무 좁고 주차장도 넉넉치 않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길로 걷기엔 힘든다.

백련사에서 초당으로가는 길은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된다.

약 30분 가량, 중간에 정자도 있고-,

안내판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천일각-, 멀리 장흥 탐진강이 흘러 이룬 강진만이 내려 보이고---

다산이 사용했던 동쪽의 암자-"동암".

 

다산초당-

강진만이 한눈에 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정약용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다산(茶山)이라는 호는 강진 귤동 뒷산 이름으로

이 기슭에 머물면서 자신의 호로 써 왔다.

1801년 강진에 유배되어 18년여 동안 적거하는 동안

『목민심서』『경세유표』등 6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하면서

조선시대 성리학의 공리 공론적이며 관념론적인 학풍을

실용적인 과학사상으로 이끌고자 하는 실사구시의 실학으로 집대성한 곳이다.

붕괴되었던 것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1957년 복원하였고

그후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초당에는 다산선생이 직접 병풍바위에「丁石」이라는 글자를 새긴 정석바위,

수맥을 찾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다산사경

흑산도로 귀양간 둘째형 약전을 그리며

고향이 그리울때 심회를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다

 

정석

현재는 초당앞이  삼림으로 울창하지만

100여년 전만해도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됐던 관계로

앞바다와  넓은 들판까지 눈 앞이 훤히 전개됐으리란 상상을 해본다.

오른 쪽-,  다산 기념관에서 올라오는 길-.

고개를 다시 넘어

백련사에 주차했던 차로 다산 기념관으로 향했다.

때마침 국수산맥배 국제바둑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인9단(강진), 조훈현9단,(영암), 이세돌9단(신안) 등의

걸출한 바둑 국수들을 배출한 이곳 남도를-,

하나의 산맥으로 이어 이름하여 "국수산맥"이라 했나 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하였으며,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기념관은 작은 규모에 비해 잘 짜여진 박물관이다

 목민심서

여유당집

 흠흠신서

 

 

역사시간과 책,방송등을 통해 수없이 들어 왔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가까이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강진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다산기념관"!

 

 신평리 교차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달려 가우도 출렁다리를 향했다.   

남쪽으로 10km쯤 길게 뻗은 도로

좌측은 은어가 살았던 청정 탐진강이 흘러 만든 강진만.

 

건너편에서 이어 오는 출렁다리와 산 위에 우뚝한 청자탑이 보인다.

도암면 월곶로 473번지주차장(도암면 신기리 123-3)에 차를 놓고

 

탑에서 바라본 망호 출렁다리 

저두출렁다리

차를 돌려 이번에는 건너편 (강진읍에서 마량가는 길) 저두출렁다리에 도착-. 

 (대구면 중저길 31-27; 저두리 315번지)

바다위를 집라인을 타는 유저들이 쌩쌩 날아 지나간다.

집라인 도착장. 

가우도산 정상에 세워진 청자타워-집라인 승강장!

 타워의 벽면 타일!---,강진 군민들의 덕담들

3층 집라인승강장

1층 매표소-,2층 테라스-,3층 승강장

 

 

남쪽으로 차를 달려 고려 청자 박물관을 향했다.

마침 축제중이어서 관람객들로 북적댄다

값이 꽤나 높다.--,대략 200-300만원 정도!

축제 기간에는 30%씩 할인 행사를 한다.

강진은 평일에도 언제나 축제분위기.

정신문화며 먹거리이며

무엇보다도 서쪽으로 향하는 노을에 묻혀

먼 바다를 항해했던 청자무역상들을 추상해보는 기분은 특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