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훈련소에 입소한 기분.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매사를 이처럼 즐기는기분으로 하면 어떨까? 일이란 마음먹기 나름이다.
호텔 로비에,
어제 급하게 치료차 비엔티안을 갔던 일행이 밤새 돌아와 앉아 있다.
다행히 응급처치로 건강해졌지만 오늘 투어는 합류치 못한다 한다.
그래도 무사하여 모두들 안도하고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24˚C지만 북반구라서 겨울이 한창-. 우리와 해뜨는 시간이 비슷하다
새벽이 터지는 여명을 받으며 호텔앞 선착장에 모였다.
롱 테일 보트-
쏭강을 따라 북쪽으로.
강바람이 상쾌하다.
모두들 어린애처럼 즐거워한다.
남송강(Nam Xong River)은
남늄(Nam Ngum) 저수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향하다
남릭강(Nam Lik)과 만난후
비엔티엔 동쪽에서 태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메콩강과 합류한다.
보트에서 보니 열기구가 아침 일찍도 떴다.
이곳에서 열기구 탑승도 가능하나 보다.
어제 밤에 보았던 수영장.
산세가 부드러운게 중국 계림을 닮았다.
그래서 소 계림이란 별칭이 붙었다.
호텔 수영장 옆- 보트 선착장.
우리 팀의 오는 일정 경비는-,
전신맛사지 40$+짚라인40$+버기카40$+유람선20$=140$
총 140$을 120$로 하고 어제 환자 문제로 못한 남헌에서의 족욕 대신
새벽의 롱테일 보트를 실행.
식사후 이름도 생소한 버기카 승차를 위해 마스크를 하나씩 받아 착용했다.
이거 생각보다 더 재미 있다.
물론 34˚c의 더위와 땀에 범벅된 황토 먼지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루라군까지 버기카로 이동했다.
(Blue Lagoon;구글 지도엔 Poukham Cave라 기재)
먼저 짚라인(ZIP LINE).
각자 나무에 올라 흩어지기 전 인증샷!
무서울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일행중 포기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구간 구간을 조금씩 내려 오면서 대기하는 구간.
현지 어드벤쳐 회사 직원들이 안전과 지도.
요런 다리도 건넌후,
마지막 13m 높이에서 수직으로 땅에 내려서는 구간.
모두들 무사히 하강했다.
"꽃보다 청춘" T.V.프로에서 출연자들이 무섭다 엄살부리며 점프했던 장소
한번도 다이빙 교육을 받은 적 없는 딸이 다이빙을 시연한다.
그것도 두번 회전하면서---
주변에 있던 서양 동양인 할것 없이 모두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점심을 먹으러 16Km를 달려 탐남강변 코끼리동굴 마을로 향한다.
간판에 Elephant adventure Village라 써 있는데 여기도 불루라군처럼 놀이동산.
땡볕을 한참을 걸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뒷쪽 물동굴쪽으로 이동.
머리에는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튜브위에 몸을 뉘어
비장한 각오로 오른쪽 낮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동굴에 볼건 없고 석순은 거의 기초적 수준.
밧줄을 잡고 앞으로 전진-,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
이것 역시 여럿이라서 재미 있다.
웃고 떠들고 약간은 어둠속 불안? 이런걸 느끼면서 순식간에 20여분이 흘렀다.
깊은 곳이 아마 가슴에 찰 정도? 거의가 허벅지 정도의 물 깊이 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난 3번이나 타이어가 엎어져 물에 잠겼다.
나올때는 장난끼 많은 현지 가이드가 나오는 사람들의 튜브를 뒤로 뒤엎는다!!!
한바탕 어린 시절로 돌아간것 같고---아무튼 한마디로 재미있다!!! 매우 많이---!!!
카메라를 짚라인서 부터 맏겼는데 카메라에 물은 들어가지 않았는지......
땡볕을 맞으며 젖은 옷이 마르기를 고대하며 왔던 논 들판을 가로 지른다.
왼쪽 바위는 코끼리 동굴.
주식이 쌀이라는데 국토의 80%가 산이라서 쌀을 태국에서 수입한단다.
왜 2모작 3모작을 않는 것일까?
점심 식탁에 빠짐없이 올랐던 손가락 길이의 바나나를 생각해 본다.
열대 활엽수가 무성한 밀림 속의 무성한 바나나 나무들을 차를 타고 오면서 봤었다.
크기는 작지만 맛은 탱탱하며 감칠맛이 더하다.
과육이 많고 당도가 최고인 망고도 말할것없이 식탁마다 오르는 간판 메뉴였다.
작은 크기의 소가 한마리당 우리 돈 50-60만원 정도란다. 우리의 1/10 수준-.
세계 최빈국이라는 이나라의 경제를 더 이상 골치 아프게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이 나라는 공산국가 이지만 불교 국가이다.
전생의 공과에 따라
잘 살고 못사는 것이 타고 난다는 진리에 순응하는 그들로 애써 치부해 본다.
코끼리 동굴-
코끼리모양의 석순이 있어서 코끼리 동굴이라 칭했다.
코끼리를 신성시 하는 그들이라서
작은 동굴에 작은 불상이 하나 모셔져 있다.
개조한 트럭으로 20여분을 달려 시내에서 8Km지점의 송강 상류에 도착했다.
카약을 타고 호텔 선착장까지 남쪽으로.
뒤 쪽의 현지인이 게으름을 피워 앞에탄 내가 약간 힘들었지만
깊지 않은 강을 배를 저어 내려가는 기분은 또 다른 묘미가 있었다.
사실 하류로 흐르는 물이라서 가만 두어도 언젠간 목적지에 도착할 판
앞설려고 노를 열심히 저은 사람만 힘들었던 것!
저녁식사차 들른 한식당
다녀간 흔적을 남기느라 모두들 열을 올린 현장.
건물 밖 벽에도 한국말로 도배를 해 놓았다.
닭도리탕이 나왔는데 요리 솜씨가 뛰어났다.
한국에서 식당을 열었어도 인기 있었을듯
방비엥의 여행자 거리
어드벤처 여행사 안내판-
일일투어,반일투어 등의 우리 말이 눈에 쏙 들어온다
여행자들이 거의 청춘들!!
한국사람 반 서양인들 반이다.
방비엥은 가히 청춘의 도시라하여 틀림없다!
우리돈 1원은 7낍-.
치킨+베이컨+햄+치즈+채소=30,000낍이면 우리돈 4,000원 정도의 가격.
30여분 배회하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와,젖은 옷을 말리고 깊은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