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 시작 부터 잔뜩 기대해왔던 밀포드사운드 가는 날!
목적지 가까이 1Km의 일차선 터널이 있어
반대 쪽 차량의 통과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는 밀포드사운드 한 발 더 가까운 테아나우에서 일박!
밀포드사운드와 퀸스타운은 거대한 산 하나 사이 -,
공사 중인 터널만 완공 되었으면 한 시간인 거리를 4시간 가량 빙돌아 간다.
거울호수- 데크 오른 쪽 뒤에 호수가 보인다
호수가 거울같아 산 그림자 등이 물에 거울처럼 비친다는데 날씨가 흐리다.
이곳은 도로 교통법이 매우 엄하여
길옆에 차를 추차하다 적발되면 많은 벌금과,
면허 정지등으로 일순간 생계에 지장을 주는 정도라 한다.
장시간 운전도 않되며 몇일 일하면 몇일 간은 의무적으로 휴식을 해야 한다는 것!
박학다식한 가이드가 쉼없이 들려주는 안내 멘트를 들으며
오고 가는 먼 길을 지루함 없이 보낼 수 있었다.
밀포드사운드 진입하기 수Km 부터는 영화를 촬영했다는 장소들이 즐비하다.
주차하기 용이한 넓은 들판에 차를 세우고 태곳 적 경관 느낌의 자연 속에 빠졌다.
다행이 호머터널은 밀리지 않아 단 한차례 기다린 후 바로 통과했다.
개척시대에 "호머"라는 사람의 의지 하나 만으로 뚫었다는 터널-!
호머가 없었다면 산을 넘던지 바다를 빙 돌아야 했으리라!
밀포드사운드 선착장 풍경
쿡선장은 그냥 지나쳐 갔던 16㎞의 밀포드 사운드!
물개잡이 영국 사냥꾼에 의해 이 협곡이 발견됐다 한다.
그다지 크지않은 유람선의 조종실!
서둘러서 뷔폐식 점심을 먹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아 1,2층의 객실이 서양인 반 동양인 반이다.
남위(S) 44˚36분, 동경(E)167˚50분--!,
이 곳은 남극 세종기지와 매우 가깝다. 배로30분 정도의 거리?
남극을 생각하면 털 달린 파카에 추위를 단속한 단단한 차림이 예상되는데
11월 말 현재 계절이 여름이다 쳐도, 남극에 가까운 날씨가-
눈이 아닌 비가 뿌리고 오히려 후텁지근한 느낌!
뉴질랜드의 평균 기온은 15℃ 안팎이란다.
내륙에서는 오히려 반 팔 차림이 자유로웠다
아침 뉴질랜드 TV 뉴스에 호주는 34℃를 기록했다 한다.
뉴질랜드 TV는 기독교적 정서가 깔린,
gentleman의 풍모가 느껴지는 가정적 program으로 채워진 느낌을 받았었다
피요르드의 물 속 깊이는 1200M 정도------.
물이 없다 가정하면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한 수직의 계곡을,
나는 지금 물로 채워진 높은 곳에 공포없이 떠 있는 중이다.
피요르드는 오랜 세월 빙산이 녹아 흐르면서 땅을 조금씩 침식하여 만들어 진것.
행양성 기후와 산악지역의 특성상 하루에도 수십차례 날씨가 바뀐다 한다.
비, 진눈깨비, 해-, 아무튼 변화무쌍한 장소인 것 같다.
폭포 밑을 지나야 해서 방수기능이 있는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필수.
나를 포함한 사진 속 점퍼 맨들-, 아마도 오버한 복장을 후회하고 있을 것.
비가 약간 잦아들자 사람들이 3층 전망대로 모인다.
무슨 바위라던가, 무슨 봉우리,무슨 폭포-,
그에 따른 슻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을
서로 서로 전하듯이 나눈다.!
난 막연히 타스만 빙하가 이곳 밀포드사운드 끝 지점 어딘가에 있는줄 착각했다.
사실은 이곳과는 매우 먼 거리에 있는 마운트 쿡에 있었는데---
양 옆이 산으로 쌓여 있는 항구는-,
시야가 제한적 임에도 장엄한 풍경이 압도한다
이곳의 공식 위치 명칭은 테와히포우나우-,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선착장에 전시된 이곳 특산물인 보석 광물인데 손을 놓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나?
돌아오는 도중 국립자연공원에 들러 산책-.
멸종위기 조류 목록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원시 그대로의 숲을 맑은 공기를 듬뿍 들이 마시면서 걸었다.
빙하가 녹아 산에서 흘러 내리는 개울물은 그대로 특급수!!!
병에 담아 수시로 마셨는데 위장이 좋지않은 나에게도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날지 못하는 새-,"키위"가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를 기다리며 길가에 모여 있다.
가이드는 "절대 먹이를 주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다시 어제 일박했던 테아나우로 돌아와 테아나우 호수와 주변 마을을 산책한다.
물 위에 소형 수륙 양용 관광비행기가 떠 있고 나무는 평균크기가 몇 아름이다.
담장이 없는 집-,
울타리 대신 정성스레 꽃을 심었다.
영국 영향으로 dinner를 오후에 시작-,
오후 5시 30분 오픈한다고 알리는 이름이 음악적인 식당의 입간판에는
앙증맞은 쓰레기 통이 달려 있다.
호수에는 육지 갈매기들이 자생하는듯!
하얀 저 새들이 비둘기는 아니다.
잡화점에 들러 아직 11월 인데도 이미 시작된
"한 여름의 X-mas"를 함께 축하한다.
어제와 같은 Copthorne Lake front Hotel의 식당
같은 숙소에서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