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외국생활중 휴가차 왔다.
다섯 식구가 함께 하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장흥 노력항에서 08시에 출항하는 배를 탓다.
그런데-,
배가 출항하여 1시간쯤 선상에서 안내하는 방송을 통해 도착항이 성산포항인걸 알았다.
지난밤 논문쓰는 정성으로 늦게까지 제주항을 도착항으로하여 짲던 일정표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
-.oh! my god!-
"무슨 박사 논문이 그 모냥이냐!"
귓전에 쏟아지는 아내의 칭찬?에 운전하는 손길이 복잡하다.
도착 즉시,
마지막 날 점심 집으로 정했던 교래 손칼국수에서 점싱를 먹고
역시 마지막 날 오후 탐방 코스로 정했던 돌문화공원을 첫 탐방지로 수정했다.
교래 손칼국수(064/782-9870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491)
" 제주 돌문화공원"(T.064/710-7731)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95번지
생각보다는 넓어서 자세히 대충 볼랴쳐도 반나절은 더 걸릴듯-.
제주도의 돌은 화산 폭발후 생긴 화산암이 대부분이다.
그 돌들에 얽힌 사연과 이야기들이 많다.
미술관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도 열린다.
사려니 숲 안내도.(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이름이 예뻐서 찾은 곳
눈이 쌓인 그닥 가파르지 않은 숲길이 길게 뻗어 있다.
신비의 도로 표지판 (제주시 노형동 289-15)
한라수목원(T.064/710-7575 제주시 수목원길 72)
입장료 없는 주차장에 단체관광버스가 많이 서 있었다
저녁 준비로 동문 수산시장을 갔는데 주차는 커녕 차를 진입시키기도 많이 어렵다.
좁은 골목과 큰 길을 두어 바퀴 선회하면서 아내와 딸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생선이 싸고 싱싱하다.
동문수산시장(T. 064/752-8959 제주시 이도 1동1349)
어둑해질 무렵 찾은 숙소-
금호리조트!(T.064/766-800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2384-1)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리조트 뒷 제주 올레 5번길!
침대에 누워서도 일출을 볼 수 있고
바다쪽 낮과 밤의 풍광이 최고!
화산암을 절단하여 산책길 바닥에 깔아놓았다.
5번 올레길의 끝 지점에 큰 엉이라는 안내 판이 서 있다.
육지쪽 해안 도로엔
영화뱍물관., 개인 소유 생태공원, 에코파크등 볼거리 들이 많다.
주변 안내판
첫 날 첫번째 코스로 계획했던 용두암을 다음날 첫번쩨 코스로 잡았다.
용두암-,(제주시 용두암길15(T.064/728-2755)
제주의 상징같은 곳이지만 외국인들께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골목길을 꽉 메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허구일지라도 무언가를 접목하여 이야기를 부여하면 어떨까?---.
제주 공항 뒷쪽 해안도로 카페의 거리.를 지나
제주의 서남쪽 저지 문화예술인 마을로 향했다.
아직 개발이 덜 된 농지와 집들이 보인다.
요즘 방송에 중국인들이 땅을 매집한다는 그 지역.
상대적으로 땅 값이 쌀것같은 생각에 아깝고 안타까운 마음.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입구 조형물(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20-115)
현대 미술관-볼만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의자 탁자도 전시물.
섭지코지-(T.064/782-2810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
드라마 속 교회는 기념품 가게로 쓰이고 있다.
어둑해질 무렵 방문했던지라 주차료 징수요원이 퇴근하고 없었다.
이곳도 중국인 관광객 일색.
국내 유일-,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T. 064/733-1530 서귀포시 칠십리로214)
그나마 -준비가 잘 된-,천지연폭포
진입로 바닥의 화산암이 고급스러운 느낌!!!
폭포 자체 보다도 주변 풍광이 정갈하다.
야외 공연장도 있다.
오리와 비단 잉어가 함께 있어도 서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서귀포시, 공중에 떠있는 신비한 느낌의 한라산!
천제연폭포-(T. 064/738-1529 서귀포시 중문동 2230-1)
뒤에 여미지식물원을 잇는 다리.
여미지식물원(T. 064/735-1100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93)
천제연폭포 주차장에는 제주 4.3사건 추모비가 있다.
근처 식당;이조은식당(T. 064/738-7123 서귀포시 예래동)_ 갈치조림.
조랑말타운 승마체험장(T. 064/787-8008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867-1)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비싸지만 멋있게 찍혔다
제주의 기념이 되었다.
서귀포에서 승마장까지는 제주를 관통하는 거리.
이곳 도로는 4차선도 70 km적용이고
곳곳에 경찰이 직접 촬영하는 속도 카메라, 고정카메라가 있다!!!!
오후 5시 뱃시간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달려 성산 일출봉엘 올랐다
사람들은 왜 산을 오르는걸까?
짐승들이 산을 오르는 일은 없다.
자학도 이런 사치스런 자학이 없다.
일출봉 정상에 앉아 이제는 일출 아닌 일몰을 기다린다.
내일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와 바다 건너 집을 향했다.
지구 반대편 타지로 떠나는 딸의 웃는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선상에서 바라본 일몰
돌아오는길 내내 세월호 생각으로 불안했다
만일 배가 좌초된다면?
헤엄도 칠줄 모르는 내가 이들을 다 구해야 할텐데---
심하게 흔들리는 배 때문에 쓸데 없는 생각은 더했다.
앞으로 배 여행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제주여행이라면 그냥 현지에서 차를 렌트할 생각이다.
상대적으로 비행기 사고는 순식간에 끝날터 이니까---
3시간여의 항해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우리는 장흥 노력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