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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구채구,날씨와 복장,송성가무쇼

정의파파 2024. 1. 24. 18:36

구채구는 현지인에도 인기 있는 관광지-,

한국인이 많을 듯 싶지만 현지인의 0.3%에 그친다. (가이드 주장)

어젯밤-, 잠자던 중 약간 답답함을 느꼈지만 그냥 잠들었다.

 고산 증을 느꼈던것 같다. 

구채구 시가지--.

 

오늘은 모두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환한 느낌의 주택과 현지인들의 활기 찬 모습-,  오늘이 기대된다.

어젯 밤 갑오고성 주변은 귀신이라도 나올듯  음산했었다.

날씨가 자주 변하는 지역이라서 옷차림들이 종잡을 수 없다.

한국에서 부터 약간 두꺼운 옷들을 챙겨입었지만

중국인들 조차도 이곳 날씨를 몰라 완전 무장한 옷차림들.

우산에, 비옷에---비가 온다는 것은 그만큼 온도가 높다는 증거!

땀은 나지 않지만 후텁지근 하다..

 

오늘만 10만명이 입장한다 한다.

 구채구 날씨-, 9월말과 10월초 날씨-, 기상등의 정보를 확실히 얻을 수 없어서

한국에서 부터 가벼운 옷차림을 유지했다.

 

인천-시안 구간은 반팔-.  황룡-구채구 구간은 가을용 T셧츠 한장에

아내가 우기면 얇은 바람막이 하나 정도---.

그래도 움직이면 약간씩 땀이 난다.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은 가볍게 차려 입어도 될듯-.

사실 산에 오긴했지만 도심 공원처럼 구간구간이 데크가 깔린  완만한 길이기 때문-.

에베레스트 등정처럼 요란한 복장일 필요는 없겠다 생각한다.

 

시안에서, 진시황릉 가는 트램에서 한 학생이 우리더러 "어디서 오셨냐"고 물었는데

생각해보니 자기들 반팔 차림과 대비되는 우리의 겨울 복장을 보고 그렇게 물었던 것.

그것도 모르고  "한국에서 왔노라"고 대답했었지만---.

"주 자이거우(구채구)에서 오는 길"이라고 대답할 걸 .....

시안에서 들었을 땐 구채구에 눈이 내렸다 한다 

아침-,호텔에서 일어나 밖을 내려다 보니 차 지붕위와 주차장 대리석이 하얗다

내 눈(eye)이 대리석의 하얀색을 눈(snow)으로 일시적 착각하여 진짜 눈이 내린줄 알았다!

 

트램을 기다리는 행렬이 끝이 없어, 러시아워 때 전철타듯 사람들에 밀려 버스를 탔다

동행이 많으면 자칫 헤어질 수도 있겠다 싶다.

중앙 멀리 보이는 건축물은 중국 영화 "서유기"를 촬영했던 셑트장이란다.

오는 길에 손오공 분장의 캐리커처를 본적 있는데

사천성(쓰촨)에서는 삼국지와  서유기 모두를 지역의 자랑 거리로 삼는다.

사천성이 촉지역 이었음은 물론이고 서역 천축국을 향했던 삼장법사의 무대도 이곳 이었을 것!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 삼거리는-, 인터넷 "구채구 지도"에 두갈래 길로 나뉘는 부분.

왼쪽에서 트램을 타고 왔고 오른쪽은 장해,오채지쪽으로 올라가는 갈림 길(사진은 거꾸로 경사가 나있음)

사진 오른쪽으로 오화해와 진주탄 쪽으로 나뉜다. 

오화해-. 물색갈이 퍼렇다.

모든 구간을 입장할 때 계산한 트램(버스)을 타고 이동한다.  구간 구간  바꿔 타는  버스는 모두 무료.  

9월 말경인데 아직 단풍은 멀다. 아직 춥지 않다는 증거!

사실 아직 늦은 여름이다! 

물 가 라서 온도가 낮아 약간 서늘한 기운이 있어서 그렇지----.

아마 전 구간에 데크를 깔아 놓은것 같다.

걷기에 편하고 산에 온 느낌이 없다.

이 길을  쭈욱 따라 가기만하면 어느곳이든 계속 에메랄드빛 계곡!

 

 진주탄-,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촬영기술도-, 화면의 스케일도-,

               무엇보다 현장에서 느꼈던 장대함과 시원함 신비함등--느낌이 너무너무 부족하다.

정말  부럽다. 욕심이란-----!! , 요 땅덩어리를 몽땅 떼어다 우리 동네에 옮겨 놓고 싶어졌다.

수천년 동안 숯한 이야기들을 간직했을 물줄기----.

이 많은 양의 물이 어떻게 쉼없이 줄기차게 쏟아 붓듯 흐를 수 있을까?

넓은 평야나 물 모아지는 큰 강이 있는것도 아닌 바에 -.

어쩌면 요 몇일 약간씩 내린 비 탓이 아닐까?

그렇다면 구채구 관광은 사실 약간 비가 있는 우기에 하는게 제 격이 아닐까?. 

가이드는, 높은 산의 물이 땅으로 일단 스며들고 그 물이 땅에서 솟아 난다 한다.

물 빛이 코발트 색으로 바꿔졌다

장해!

갈림길에 있는 낙일랑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첫 탐방지인 장해까지 트램을 타고 직행.

낙일랑폭포는 진주탄의 축소판이라 해서 봤다 치고 생략-.

장해는 바다처럼 넓다는 의미로 이름지었다 함.

운집한 사람들을 헤집고 들어가 간신히 한 컷 찍는데 성공.

저 깊은 심산유곡 어디 쯤에 팬더가 자생했다는데 지금은 성도의 사육장에서 사육한다고 한다.

오채지!

장해에서 부터 걸어서 왔다.

이쪽 물빛은 그야 말로 압권.

색갈이 푸르다 못해 가슴에 멍을 준다.

카메라 밧데리에 적색 신호가 온지 한참!

구채구 여행시 밧데리 관리는 필수이다.

 핸드폰으로 촬영을 겸했다.

트램을 타고 노호해에서 내려 "수정구(樹庭)"로 진입.

약1시간 가량을 데크길을 따라 이동

완주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3,40분?) 길과 주변 풍광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속에서도 살아남는 버드나무들의 군락지가 끝없이 펼쳐진-

나무들의 정원(수정;樹庭)!-, 

이 물들도 모두 지하에서  솟아 오른 것이라 한다.

구간이 약간 길어 그다지 많이 찾지 않는 구채구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할까?

탐방이 끝나가는 마지막 지점까지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은 사실 버스로 들어올 때 좌측에 있던-, 처음 진입 구간인데 

내려오면서 걷는게 더 좋을듯.

신비한 물빛에 안녕히!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다시 처음 대기했던 구채구 진입광장-

중국도 여자화장실 칸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여자들이 줄을 서야만 하니 남자들은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릴 수  밖에--.

서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자이다.

송성가무쇼-,송성그룹에서 만든 쇼.

구채구 주변의 역사를 연극으로 또는 화면으로 연출했는데

물이 솟고 불을 품고 극장 양벽을 타고 군인들이 등장하고-,

실제 몇년전 사천성 주변에서 발생했던 지진을 표현할 때는

앉아 있는 좌석마저 지진처럼 들석거려 숨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1인당 50,000원.

당시는 박수칠만 했지만 다음날 시안의 장한가무쇼를 보고는 너무도 시시한 후일담이 됐다.

중국 각 곳에는 송성그룹이 관리하는 송성쇼와 민속촌이 있다. 

 

쇼 관람후 서툰 발맛사지를 받고

전기 장판이 깔린 침대에 곤한 몸을 뉘였다.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