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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나일강!수에즈운하!피라밋!!

정의파파 2024. 1. 12. 23:05

이집트,카이로

18시에 빠리를 출발한 카이로 항공기 안 .

분위기가 정겨운 수학여행 버스 분위기-.

쉼없이 떠들고, 왔다 갔다 움직이고-,

기내식이 나왔는데 쌀이 인디카 타입으로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

커리는 익숙치 않은 종류에 너무 많은 양의 닭고기와 함께 감당키 어려웠다.

창륙 때  박수소리에 깜짝 놀라 보니 무사 착륙을 칭찬하는 승객들의 환호 표시-.

이후 우리는 5년후 터키 여행할때도 이 박수 연출을 써먹었다.

현지 시각 01시경, 버스 터미널을 연상케하는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무장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속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따스한 가로등이 야자수를 비추는

공항 고속도로를 지나 숙소인 알렉산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카운터를 지나자 넓은 마당에 커다란 수영장이 우리 눈을 의심케 한다.

                이집트하면, 십계에 나오는 황량한 광야와 사막만  연상했던 터라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한 카이로의 호텔 수영장은 생각치도 못했던 것

      아침 식탁은-, 비행기에서 경험한 입맛과는 180도 다른-

      맛있고 풍성하고 이국적이고------.

      호텔도 특이하다-, 단층 아니면 2층 건물로만 넓은 면적에 펼쳐졌다.

 

첫 방문지는 이집트박물관.

박물관 앞은 인산인해!

안은 촬영이 금지된곳이라 한 컷도 찍지 못했다.

지금도 잊지못하는 가장 신기한 유물은------

1mx 1.5m x 2m 크기의 거대한 대리석 바윗돌에 자르다 만 흔적이 분명한-,

그것도 요즈음에 레이저로만 작업했을 듯한

0.5mm굵기로, 굴곡 하나 없는, 칼로 두부자르듯 반듯한 흔적!!!

혹시 타임캡슐을 타고온 외계인들의 솜씨가 아닐까?

그렇지 않아도 피라밋을 외계인과 연관 짓는 학자들이 많은 터----.

4000여년 전에 레이져가 있었을리 없고

요즈음도 어려울그렇게 세밀한 절삭부분은 어떻게 설명키 어려울듯했다. 

미이라로 만들기위해 수술했을 뇌에 뚫려있는 천공-, 또한 불가사의!!

추출한 내용물을 따로 받아두는 통들은 약간 엽기적인 생각도 들었고-,

황금을 두들겨 만든 투탕카멘의 얼굴 가면은

이집트를 설명하는 간판 엠블렘이 되어 있다. 

 

대략 150만점이 소장되어있다는데 세계 각지에 흩어진 유물들을 가져와 전시한다면

도시 전체를 박물관으로 지정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박물관 티켓

당시 박물관입구는 동네 보건소 분위기에

 아직 정리 정돈이 덜 된 어지러운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새로운 유물들이 계속 출토되어 정리할 여력이 없다는 것-.

세계에 유일하게 이집트에만 있는 곱틱교회를 방문.

한국 교회에서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끔찍한 종교의식들을 들을 수 있었다.

남자에게만 의무적인 할례 의식을 이 종파에서는 여자에게도 행했다는 것. 

교회 한 편에 지금도 행해지는 할례의식 장소가 따로 있었다.

성적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여성을 수술하는 상상은 엄숙의 도를 넘어 잔인하다.

 

근처에는  헤롯왕 당시 예수께서 피난왔던 동굴위에 세워진

예수 피난교회가 있어 잠시 들러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 먹으러 카이로 시내에 들어가는중-.

나일강 다리위 버스속에서 지나가는 우마차를 찍었다.

차량들과 우마차가 엉켜 별탈없이 질서를 유지한다.

60년대 김찬삼교수가 쓴 세계일주여행기에는

이집트에는 도둑과 박쉬쉬족이(구걸하는사람)  유명하다는 얘기가 적혀 있다.

식당 앞에서 아기를 업은 젊은 아줌마와 어린 아이들이 구걸하는 것을 봤다.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고정 맴버들 인것 같다. 

                                                              기자의 피라밋-.

옆구리 쪽에 나 있는 통로로 심장부까지 들어가 미이라가 누웠을 법한 관속에 몸을 누였다

이곳 까지 작은 전구를 연결하고 계단을 마련하여 겨우 한 사람씩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냈다.

기자지역에 가깝게 위치한 쿠푸왕의 피라밋과.

잔뜩 겁을 먹고 찾은 사막은 그닥 덥지않고 견딜만하다.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유료 낙타 승마체험도 있.다

                                                                한창 수리중인 스핑크스 앞.

우리 교과서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바로 그 스핑크스.

마을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시끄러운 행열이 지나간다.

장례 행렬!!

관 뚜껑도 닫지 않은 채 얼굴을 관밖으로 노출시킨 시신을

여러 사람이 어깨에 메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스핑크스와 피라밋과 장례행렬과-- 묘한 뉴앙스. 

숙소로 가는 도중 파피루스를 제작 시연하는 곳과 유기 제작장엘 들렀는데-,

구매한 파피루스와 물통이 어쩐지 바가지 쓴 기분.  상당히 비쌌다.

 

 

 다음날, 새벽 4시에 기상!    이집트를 탈출하기 위한 장도에 올랐다.

모세는 지팡이 하나 들고 걸어서 갔겠지만

우리는 에어컨이 나오고 화장실이 딸린 버스를 타고 출국한다.

수에즈운하를 몇 10km 앞두고 차들이 길게 늘어 섰다.

일괄적으로 한꺼번에 통과시키려는 당국의 방침 때문.

여자분들이 차에서 내려 따스한 아침햇살을 받으며 맨손체조로 몸을 푼다. 

                                                                                  수에즈운하-.

 

버스가 한 차례에 3대씩 도선한다. 어마어마한 구조물을 상상했는데 어쩐지 허술한 풍경.

오히려 남쪽으로 한참 내려가면 모세가 지팡이로 갈랐던 홍해가 가까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차창 밖에 올리브농장과 열대 과일농장이 있고 사막에서 생활하는 배두인 족들도 보인다.

길에서 망고등 과일을 판매하는 노점상도 있다.

 

운하를 통과하자 사막이 펼쳐진다.

지도에서 보면 라파국경까지 200km의 긴 거리가 사막으로 되어 있다,

곳곳에 작은 물웅덩이와 하얀 소금더미들이 보인다.

지중해의 바닷물이 모래로 스며들어 생긴 자연산 소금이란다.

문득 앞으로 방문할 사해를 연상했다.

이런곳에 대추야자나무가 산다.

식물원에 두면 꽤 값이 나갈 멋들어진 수형의 야자수가 이국의 풍경을 연출한다.

여기를 지나 3000여년전 요셉이 팔려왔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헤롯의 칼날을 피해 부모님과 함꼐 피난왔다.

그 당시 그들은 물을 어떻게 조달했으며 음식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갑자기 버스가 멈췄다.

이스라엘인이 몰래 다른 차에 탑승했단다!

 

국경 가까이 특권층만 누린다는 휴양도시 엘알 루시가 있다.

지중해안과 좋은 별장들, 멋있는 경치는 지나온 황량한 환경과는 썩 어울리지는 못하다.

그곳에서 휴양하는 특권층은 맘편히 휴가를 과연 보낼 수 있을지-.

 

가자지구 이짚트의 라파국경!

3.8 휴전선을 연상시키는 3m높이의 2중 3중 철책선을 구불구불 돌아 이집트 출국 수속대에 섰다.

지저분한 화장실-. 군대 임시 막사같은 출국장에서

잔뜩 겁먹고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이스라엘 쪽으로 출국.

 

사실 까다롭기는 이스라엘 입국장이 더 까다로웠다.

이스라엘 가이드로 나타난전주출신 목사님, C.C.C.후배는 

우리더러 "무조건 영어를 한마디도 구사할 줄 모른다하라"고 귀뜸.

그럭저럭 입국수속도 끝내고 드디어 이스라엘 순례 길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