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파리, 카이로-, 이스라엘-,로마를 행선지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대한항공의 형편상 카이로, 이스라엘까지의 직항로가 일정상 힘들어
파리 경유 카이로행을 선택했다.
덕택에 이틀이지만 예정에 없던 프랑스 빠리여행 기회가 추가됐다
오후 1시30분(13시 30분) 김포 출발,
태양과 함께 가는 비행기는, 빠리까지 11시간. (한국은 밤12시를 훌쩍.)
드골공항 도착은 아직도 같은날 오후 6시 40분-.(18시40분-.)
기내식을 두번, 현지 한식당에서 저녁을 또 먹었으니 오늘 토탈 5끼니를 먹었다.
어두워지는 공항을 벗어나 방문한 첫 행선지가
아!-세느강!
어린시절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낭만과 꿈이었던 그곳을 드디어 찾았다.
하지만-,유람선에 앉자마자 잠이 쏟아진다.
서늘한 강 바람과 들려 오는 샹숑이 더더욱 잠을 부추킨다.
영어,불어,독어,일본어의 안내 방송이 주변 경관을 설명하는것 같은데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요즘은 우리말 방송도 나온다.
에펠탑에는 밀레니엄 2000년이 883일 남았다고 적혀있다
유람선의 턴닝 포인트인 시테섬과 생루이섬을 돌아
다시 상류인 에펠탑으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두번 갈아타고 탑 전망대에 올라
6각으로 조성된 빠리의 구 시가지를 감상한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사람 잃기 십상.
새벽 1시-,(한국시간,아침9시) 오를리 호텔에 몸을 뉘었다.
투명 유리로 된 좁은 샤워장이 인상적.
여행 첫날-,나폴레옹의 유해가 보존되어 있는 앙발리드-.
앞 광장은 유명 인사들의 집과 정원이 있다.
멀리 오른쪽 뒤편 알랑드롱의 집. 주변엔 로댕의 미술관도 있다.
길 옆으로는 세느강에서 펌프로 품어 올린 물이 흐른다. 청소를 위한것 이란다.
로트르트담 성당-.
프랑스에는 로트르담 성당이 3(?)곳 있다.
로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다.
성당 뒷 편에서 단체 촬영.
성당 내부-.왠지 다빈치 코드의 뒷얘기로
바닥이나 벽 어디쯤엔가 예수님의 성배 혹은 홍포등이 나올것만 같다.
유리창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있고 내부엔 조각상들이 있다.
성당옆 상가.
카메라용 AA Dual 밧데리가 2개에 만원!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
성당 외벽은 레이져로 곰팡이와 이끼를 청소하느라 작업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은 대부분 까맣게 때가 끼어 을씨년스럽다.
박물관 입장권
윗층 입구 광장에 관통되어 설치된 역 피라밋-.
피라밋의 중앙에 서면 신기한 에너지를 받는다고 한다.
이 곳 역시 다빈치코드의 느낌이 새롭다.
다빈치코드는 여행후 읽고 영화로 보았지만
너무나 강열하여 사실적으로 대입되는 착각을 불러오기 쉽다.
프랑스인들은 왜 이집트의 문화를
자기내들의 상징같은 루부르박물관에 안치시켰는지 이해가 쉽지 않다.
지하에는 오래된 로마유적을 그대로 복원한 한편,
이집트에서 가져온 각종 유물 유적들을 전시했다.
어쩌면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 보다 더 많은 유물을 이곳이 소장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가 2012년 가져온 외규장각도서도,
그들의 역사인식이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가를 보여주는실증인것 같다.
한마디로 몇천년의 역사가 없는 그들은
해적질한 유물이나 침략으로 강탈한 국토를 그들것이라 쉽게 주장하는 것.
아직도 점령한 영토나,강탈한 유물등이 많은 그들이
독도 문제에 있어 쉽게 우리편을 들것이라 생각하면 너무 순진한 발상이라 할것이다.
그 당시엔 내부에서 촬영이 금지됐었다.
지금은 여러 기술적 문제가 사진기에 내재되어 아마도 촬영이 허용될듯-.
서양의 박물관에 소장된 그림들은 성경이나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한것들이 많다.
에투알 개선문-,
로마의 포로로마노에 있는 티투스 개선문을 본떠
샹젤리제 거리 북쪽끝 드골광장에 세운 문-.
그들은 로마를 흉내내고 우리는 빠리를 흉내내어 독립문을 만들고-,
또 전남 보성에도 서재필 기념공원에 요것 모양의 독립문이 길가에 서있다.
개선문 주변엔,1970,80년대 문학 소년소녀들의 글에 감초처럼 등장했던,
마로니에공원, 샹젤리제 거리,프라타나스가로수등 숯한 낭만 거리들이 산재한다.
개선문에서 차량으로 이동.
오페라하우스를 지나 지하철 빌레트 공원입구에서 내리자
세계각국에서 찾아 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몽마르트의 오르막 골목을 꽉 매웠다.
에펠탑 쪽 보다 더 낭만 가득한 느낌을 받았다.
뒷 건물은 샤크 레퀘르성당으로 빠리의 독립과 회복을 위한 역사가 있는 곳!
키타,바이올린,첼로등을 연주하는자-,
온통 몸에 회색 칠을 한 퍼포몬스예술가등-,
각국의 꿈있는 젊은이들이 이곳으로 모두 모였다 해도 거짖은 아닐듯-!
언덕위에 조성된 마을의 좁은 골목길에 화가와 그림들이 빽빽하다.
헐값에 쉽게 산 그림 한 폭이 나중 거액의 자산이 될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몽마르뜨 언덕-,
꿈꿨던 젊은날의 몽상이 현실에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비몽사몽간-, 꿈속에서 빠리관광을 마쳤다.
오를리 공항으로 향하는중 현대,삼성의 홍보 판들이 눈에 띈다.
행인들은-,영화속 키 크고 쭉쭉빵빵의 아가씨들이 아닌
평범하고 키도 우리와 별반 차이 없는
오히려 중동색의 인종들이 많은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
작은 키의 광주출신 가이드 아가씨와 작별하고 이집트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다음 행선지는 이집트 카이로-.